금호건설이 2일 해양수산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소래포구항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국내 발주 항만 시설 중 최초로 기술형 입찰(설계·시공 등 공사 전체를 맡도록 하는 방식)로 실시된 사업으로 금호건설 창사 이래 첫 항만 공사 수주다.
이번 공사로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인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일원의 소래포구와 경기도 시흥시 월곶포구의 노후화한 기능을 개선하게 된다. 소래포구에는 소래철교 워터 스크린, 수변 산책로 등을 설치한다. 월곶포구에는 원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설치하고 달빛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오는 2022년 초 착공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637억 원 규모다. 금호건설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고 영진종합건설과 경화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뤘다.
금호건설의 한 관계자는 “두 포구의 기능 개선과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설계를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항만 사업 첫 시도가 수주로 연결된 만큼 금호건설의 기술과 노하우로 지역을 상징하는 대표 공간을 조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