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980선으로 내려앉은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체들이 약세를, 인터넷기술(IT) 업체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9시 26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9포인트(0.37%) 빠진 2,983.2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5포인트(0.08%) 오른 2,996.74에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1,509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장 직후 잠깐 순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순매도 전환해 324억 원을 팔고 있다. 기관 역시 1,205억 원어치를 팔며 3거래일째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1.07%), SK하이닉스(000660)(-1.26%) 등 반도체 기업이 1%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005380)(-0.47%), 기아(000270)(-0.48%)와 삼성SDI(006400)(-1.51%) 등도 하락세다. 한편 NAVER(035420)(0.89%), 카카오(035720)(0.40%) 등은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51포인트(0.34%) 오른 1,023.6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3.28포인트(0.32%) 오른 1,023.41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기관이 홀로 195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4억 원, 153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이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펄어비스(263750)(4.78%), 카카오게임즈(293490)(3.84%), 위메이드(112040)(1.79%) 등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 게임주들의 상승폭이 눈에 띈다. 엘앤에프(066970)(0.54%) 역시 강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10월 근원 PCE 급등과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인 의사록 등으로 하방 요인이 작용했지만, 전날 급락했던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며 뒷심을 발휘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42포인트(0.03%) 하락한 3만 5,804.38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0.76포인트(0.23%)오른 4,701.46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70.09포인트(0.44%) 오른 1만 5,845.23에 장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