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 이하 인추협)가 지난 27일 사랑의 일기 강사 양성 연수 수료식과 사랑의 일기 학교 개교식을 소수의 인원만 참석하는 비대면 형식으로 개최했다.
28명의 지도 교사들이 사랑의 일기 강사 양성 과정을 수료했으며, 인성 교육의 토대가 되는 사랑의 일기 쓰기를 전국적으로 확산하는데 중추적인 센터 역할을 할 사랑의 일기 학교도 개교했다.
인추협의 건강한 사회 만들기 운동 중 하나인 사랑의 일기 운동은 1993년 충청남도의 작은 분교에서 158명의 어린이들이 사랑의 일기를 쓰면서 시작돼, 민족성 뿌리찾기, 경제의식, 공동체, 안전 등의 다양한 주제의 특수 일기장을 개발하게 됐고 600만 명의 전국의 학생들과 해외동포의 자녀들에게 사랑의 일기장을 무료 배포하며 사랑의 일기 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확산됐다.
2004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초등학생의 일기 검사에 대한 인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학교에서의 일기쓰기 지도가 점차 소홀하게 되어 2021년 현재 일기 쓰기 실태조사 결과, 일기를 쓰지 않는 학생의 비율이 78.4%로 일기쓰기가 침체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60% 이상 학생들이 일기장을 제공받는다면 일기 쓰기를 시작하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경기물류고등학교(경기도 평택 소재)는 교육과정으로 일기쓰기를 교육하고 선택과목에도 일기쓰기 과목이 반영되어 학생들의 자존감 형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어 점차 일기 쓰기 운동이 다시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랑의 일기 연구회 회원들이 다섯 차례의 협의회를 통해 사랑의 일기 강사 양성 과정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기본과정으로 지난 6월 19일 10시부터 사랑의 일기 역사의 이해, 일기 지도의 태도와 자세, 수상자들의 사례 발표를 3시간 동안 진행하였다. 그리고 심화과정으로 7월 10일 9시부터 교과과정 속 일기 쓰기 교육 사례, 자녀의 일기 쓰기 지도 사례, 학교 현장에서 일기 쓰기 지도 사례, 초등과 중등의 일기 쓰기 지도 전략을 4시간 동안 수강, 토론하였다. 총 7시간의 연수를 비대면으로 진행하여 총 28명의 사랑의 일기 지도강사가 양성됐으며 지도강사들은 사랑의 일기 운동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추협 관계자는 “사랑의 일기 학교는 30여 년간 이어진 사랑의 일기 운동을 전국적으로 더욱 확산하고 홍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일기 쓰기 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의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기록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사랑의 일기 강사 양성 연수에 참여하고 수료한 김숙희 교사(경기 동백중학교)는 “학교에서 일기를 쓰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인성이 바르고 학습 능력도 우수하다. 앞으로 학교 현장에서 일기 쓰기 지도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져 바른 양심이 회복된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추협은 한진, 대한항공, 사랑의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아 사랑의 일기 강사 양성 연수 수료식과 사랑의 일기 학교 개교식을 계기로 인성교육의 토대가 되는 사랑의 일기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