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파죽지세’ 미르4, 스팀 MMO 실시간 동접자 수 1위 달성


전세계적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위메이드(112040)의 게임 ‘미르4’가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다중접속온라인게임(MMO) 분야에서도 실시간 동시접속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스팀 출시 버전에는 흥행을 견인한 블록체인 기반 플레이 투 언(P2E) 시스템이 탑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유의미한 성과다.

29일 오후 6시 35분(UTC 기준) 미르4가 MMO 분야 동시접속자 수 1위를 기록한 모습 /사진 제공=위메이드29일 오후 6시 35분(UTC 기준) 미르4가 MMO 분야 동시접속자 수 1위를 기록한 모습 /사진 제공=위메이드





4일 업계에 따르면 미르4는 지난 23일 오전 8시(UTC 기준) 동접자 수 8만 3,409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스팀 MMO 분야 실시간 동접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이전까지는 아마존 화제의 신작 ‘뉴 월드(New World)’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이후 24일에는 4시간 연속, 25일에는 5시간 연속, 30일에는 7시간 연속 뉴월드를 제치며 1위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려나갔다. 일간 최고 동시접속자 수 또한 출시 당시인 지난 8월 2만명 대에서 쭉 상승해 11월 중순 9만7,000명을 돌파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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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르4 스팀 버전에는 스팀 정책상 블록체인 시스템이 탑재돼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의미 있는 성과다. 블록체인 시스템은 게임 내 주요 재화인 ‘흑철’을 드레이코로 바꿔 가상자산 ‘위믹스’로 거래할 수 있게 하는 기술적 기반이다. 블록체인 기반 없이는 P2E 생태계 자체도 성립할 수 없다. 사실상 알맹이가 빠진 버전으로도 꾸준한 호응을 얻으며 1등을 차지한 것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게임 본연의 재미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르4 글로벌 서버 수는 11월 초 207개에서 현재 222개까지 늘어났다. 여태까지 공식적으로 공개한 최고 동접자 수는 130만 명이다. 지난달 30일에는 미르4 글로벌용 아이템 거래 시스템 ‘EXD : Exchange BY DRACO’ 을 정식 오픈했다. 미르4 글로벌 내 거래 수단은 그간 게임 내 자원인 '흑철'을 NFT화하는 것이 유일했으나, 아이템 직접거래가 가능해지며 P2E 이용자들의 경제활동 방향도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

위믹스 플랫폼 확장도 계속하고 있다. 위믹스 플랫폼 내 게임들은 위믹스 토큰을 기축통화로 하는 P2E 방식으로 제공된다. 위메이드는 지난 한달간 NHN, 액션스퀘어, 조이시티, 달콤소프트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이들의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에서 서비스하기로 했다. 내년 말까지 100개 게임을 위믹스에서 서비스하는 게 목표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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