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영상통화로 진료·약 배송까지…'솔닥' 月 이용자 12만명 돌파

코로나發 재택치료 급증에

원격진료 서비스 인기몰이

격리·만성질환자 관심 커져

지난 11월 솔닥 이용자수가 12만 명을 돌파했다./사진 제공=솔닥지난 11월 솔닥 이용자수가 12만 명을 돌파했다./사진 제공=솔닥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원격의료 수요가 급증하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일환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재택치료 우선 방침이 적용되면서 원격의료 서비스를 찾는 환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원격진료 서비스업체 솔닥은 지난 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Monthly Active Users)가 12만 명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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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닥은 영상통화 방식으로 의사와 이용자 사이의 진료를 연계하는 업체다. 진료를 마친 뒤에는 지정 약국에서 복약 지도 후 이용자의 주소로 처방약을 배송하는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솔닥을 통해 진료를 받고 처방전을 수령한 환자들을 집계한 누적 진료 건수는 1만 건을 돌파했다. 솔닥 관계자는 “어린 아이를 둔 부모님들이 자녀의 진료를 위해 비대면 진료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 원격진료 서비스를 운영 중인 민간 기업들은 10여 곳에 달한다. 원격의료 업계는 정부가 지난 달 29일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재택치료 우선 방침을 정한 상황에서 최근 확진자들도 급증하고 있어 만성 질환자들을 중심으로 원격진료 서비스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역방침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는 10일간 집에 머물며 재택치료를 받아야 한다.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거주하는 동거인도 같은 기간 동안 자가 격리되는데, 만약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확진자의 재택치료가 끝난 뒤에도 10일 간 추가 격리해야 한다. 원격진료는 만성 질환자들이 최장 20일간 바깥 출입이 금지됐을 때 진료와 처방을 받고 처방약을 수령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지난 8월 대한가정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우리나라 외래환자 원격의료 선호도와 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4개 종합병원 가정의학과에서 원격의료 진료를 받은 환자의 80% 가량이 ‘원격의료에 만족한다’고 응답할 정도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확진자에 대한 재택치료와 동거인에 대한 격리 조치가 의무화되면서 재택 치료?격리되는 인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용자 분들에게 보다 더 세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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