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비니좌(비니+본좌)’로 알려진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향해 “윤석열 후보의 ‘1일 1망언’과 닮았다”며 6일 하루동안 논평을 3건이나 내면서 비판했다. 노 위원장은 4월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하는 일반인 연설로 온라인에서 ‘비니좌’(비니+본좌)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우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노 위원장은 지난 4월 오세훈 서울시장을 지지하는 일반인 유세 연설로 일명 비니좌로 등극한 사람답게 그의 활약상은 일베에 버금간다"며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온갖 혐오 발언과 차별 조장, 왜곡된 역사관을 쏟아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노 위원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이라며 “특별법까지 제정해서 토론조차 막아버리는 그 운동. 도대체 뭘 감추고 싶길래 그런걸까”라고 지적했다. 정규직에 대해서는 “난 정규직 폐지론자”라며 “대통령이 ‘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가끔 하곤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노 위원장의 망언은 윤석열 후보의 '1일 1망언'과 너무나 닮았다. 5·18을 부정하고, 정규직 제로시대를 주장했다"면서 "윤 후보는 그런 노 위원장을 정강·정책 연설 1번 타자를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선대위가 노 위원장의 망언에도 영입을 강행한 점은 미필적 고의가 아니라 의도적 선택"이라며 "윤 후보는 국민 앞에서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헌기 민주당 청년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노 위원장은 지난 7월 페이스북에 민주노총 불법집화 관련 기사를 붙여두고 '경찰의 실탄 사용에 이견 없습니다'라는 평을 붙였다"며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는 '온갖 선동과 날조 음모로 국민감정을 자극하여 혼란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라고 지적했다. 홍서윤 청년 선대위 대변인도 "좋은 일자리를 외치던 윤 후보가 정규직 폐지론자를 청년 대표로 인선하며 청년을 기만하고 나섰다"며 "노 위원장은 자신을 정규직 폐지론자라고 밝히며 '대통령이 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면 어떨까 한다는 말까지 했다"라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