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건희와 통화했단 금태섭 "'쥴리 의혹' 제기는 허위 비방"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아내 김건희씨/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아내 김건희씨/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전격 합류한 금태섭 전략기획실장이 윤석열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에 대해 "업무에 굉장히 진심인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금 실장은 9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지난해 7월 김씨와 통화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밥을 먹다가 윤 후보가 전화하신 김에 바꿔서 한 번 통화한 적이 있다"면서 "2015년에 김건희씨 회사에서 마크로스쿼전을 개최했다. 그때 제가 왔을 때 안내해줬다는 얘기를 하더라. 깜짝 놀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 실장은 "(김씨가 통화에서) '윤 후보를 도와달라'고 하면서 '전시회 때 반가웠다'고 (했다)"면서 "6년 전에 자기가 개최한 전시회에 왔던 사람을, 제가 그때 국회의원도 아니었는데 기억을 하고 있는 것을 봐서 '업무에는 굉장히 진심인 분이구나'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



금 실장은 이어 최근 더불어민주당 및 유튜브 '열린공감TV'에서 김씨가 과거 '쥴리'라는 예명으로 유흥주점에서 근무했다는 의혹을 다시 제기하고 나선 것과 관련, '제2의 김대업 사건'이라고 규정한 뒤 "법적 조치이건 정치적 심판이건 민주당이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허위 비방은 반드시 부메랑으로 돌아가게 돼 있다"고 했다.

관련기사



금태섭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실장/연합뉴스금태섭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실장/연합뉴스


아울러 금 실장은 "실제적으로 선거에서 민주당 입장에서 생각을 해도 좋을 것도 하나도 없고, 국민 전체가 정치 전반에 대해서 이런 염증을 느끼게 하는 일"이라며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여기에 덧붙여 금 실장은 김씨의 본격적인 등판 시기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뽑는 것이지, 대통령 부인을 뽑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배우자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 늘상 관행적으로 대선주자의 배우자가 해야 되는 역할이 있다. 저는 통상적인 예를 따라서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상황을 짚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지난 6일 안해욱 전 초등태권도협회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안 전 회장이 지난 1997년 5월경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를 방문했다가 조남욱 당시 삼부토건 회장의 초대를 받아 6층 연회장에 올라갔는데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건희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취지의 방송을 내보냈다.

이에 대해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내고 "열린공감TV 방송은 가짜뉴스"라면서 "이런 가짜뉴스에 편승해 보도한 기자와 공개적으로 글을 올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부대변인은 "(해당 의혹 제기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제보자 한 명을 내세워 김씨에 대한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수준 낮은 내용을 그대로 방송하고, 같은 제보자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어린 시절을 증언하며 예찬론을 펼치다니 이런 것을 방송하거나 언급하는 분들은 부끄럽지도 않나"라고도 했다.


김경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