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존경받는 기업·기업인 대상’에 기업 부문 48곳, 기업인 부문 4명이 각각 응모했다. 국내 각 분야 전문가와 교수 등 3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2주 동안 매달려 기업들이 제출한 공적 조서를 바탕으로 꼼꼼하고 엄정하게 심사를 진행했다. 이후 심사위원 전체회의를 열고 정성 평가를 더해 만장일치로 수상 기업을 선정했다. 정량 평가 점수를 토대로 국민들이 신뢰하고 존경할 만한 기업인지 등을 꼼꼼히 따졌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은 아쉽지만 제외했다. 심사위원들은 기업이 제출한 공적 조서 내용이 실제와 부합하는지 대조하고 기사의 댓글까지도 면밀히 분석해 정성 평가에 반영했다.
응모한 기업들이 보여준 경영 성과나 노력 등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최종 선정까지 애를 먹었다. 아쉽게 탈락한 기업들은 역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수상 기업들이 반 발짝 앞서 있었던 것뿐이다.
‘존경받는 기업인’도 함께 선정하려고 했다. 다만 기업 인사 시즌과 맞물려 기업인들이 자신의 공적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을 주저해 기업 부문처럼 치열한 응모 경쟁이 이뤄지지 않아 내년으로 미뤘다.
서울경제가 지난 2004년 처음 시작한 ‘존경받는 기업·기업인’을 찾는 작업이 지속돼 기업들의 경영 성과나 노력들이 정당하게 평가받고 국민들이 격려하는 풍토가 확산됐으면 좋겠다. 음악계의 그래미상이나 언론계의 퓰리처상처럼 ‘대한민국 존경받는 기업·기업인 대상’이 기업과 기업인들에게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큰 족적을 남기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