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가족 리스크 누가 더 타격 받나…李·尹, 나눠 가진 1승[KSOI·리얼미터]

李는 KSOI, 尹은 리얼미터서 '선두'

두 조사에서 지지율은 전주 대비 하락

"가족리스크·네거티브 공세 탓"

/KSOI/KSOI





최근 ‘가족 리스크’에 휘말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순위가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섰다.

20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40.3%, 윤 후보는 37.4%로 각각 조사됐습니다. 두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는 2.9%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서 이 후보가 앞서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지난주 대비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0.3%포인트, 윤 후보는 4.6%포인트씩 하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4.6%, 심상정 정의당 후보 4.2%,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1.3% 순으로 뒤따랐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지를 묻자 응답자의 75.0%는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21.9%로 나타났다.

후보 배우자의 ‘자질’이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칠지를 묻는 질문에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은 68.3%.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은 29.3%였다.



정당 지지율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2.3%, 국민의힘 30.1%를 기록해 민주당은 전주보다 1.2%포인트 오른 반면, 국민의힘은 5.4%포인트 급락해 윤 후보 쪽의 지지율 낙폭이 더 큰 것으로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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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리얼미터


같은 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인 6.4%포인트로 전주 대비 소폭 벌어졌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2~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3,0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전주(12월 2주차 조사, 13일 발표) 대비 0.8%포인트 낮아진 44.4%를 기록했다. 이 후보 역시 전주보다 1.7%포인트 하락하며 38%에 머물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대비 0.9%포인트 확대된 6.4%포인트로 집계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3.9%,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2%로 뒤를 이었다.

윤 후보는 인천·경기(3.0%p↓)·여성(3.0%p↓), 70세 이상(5.4%p↓)·20대(2.8%p↓)·30대(2.3%p↓) 등에서 하락 추세를 보인 반면 호남(2.6%p↑), 50대(4.8%p↑)에서는 다소 상승했다.

이 후보도 (8.4%p↓)·TK(4.7%p↓)·PK(4.5%p↓)·충청권(2.5%p↓), 남성(2.1%p↓), 50대(8.0%p↓) 등에서 지지율이 떨어졌으며, 인천·경기(2.2%p↑), 70세 이상(2.8%p↑)에서는 오름세를 보였다.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비호감 이미지와 네거티브 난타전 영향으로 두 후보의 지지율이 동시 하락했고, 약한 고리인 중도층부터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대통령선거 당선 가능성'에서는 윤 후보가 48.2%를 얻어 이 후보(42.8%)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안 후보는 1.9%, 심 후보는 1.7%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0.1%포인트 떨어진 39.2%, 민주당이 전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33.1%를 기록했다. 양 정당 격차는 6.1%포인트다. 그다음은 국민의당 7.2%, 열린민주당 5.6%, 정의당 4.1%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8%)과 무선(81%)·유선(10%) 자동응답 전화 조사(ARS)를 혼용한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1.8%p, 응답률은 7.7%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한나 기자·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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