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스트릿 브랜드 ‘널디(Nerdy)’를 보유한 D2C(온라인 직접 판매) 기업 에이피알(APR)이 스트릿 감성을 담은 가방 브랜드 라인 '널디백'을 선보인다.
APR은 널디백의 첫 번째 컬렉션을 호보백과 버킷백, 파우치, 크로아상백, 카메라백 2종 등 총 6종의 여성 가방으로 구성했다. 숄더 스트랩을 내장해 크로스백으로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APR 관계자는 “널디백의 첫 컬렉션은 트렌디한 디자인에 실용성을 더한 여성 데일리백 컨셉을 추구한다"며 “내년 1월 중 백팩을 중심으로 한 유니섹스 라인업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APR 관계자는 널디의 시그니처인 DNA 모노그램이 담긴 자가드 소재와 시즌 컬러로 완성된 이번 제품들이 '고급지게 힙한' 감성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기성복 대비 1~2인치 큰 오버사이즈를 기반으로 '편하면서도 힙한' 감성을 추구해온 널디의 기존 제품들은 물론, 출근·스쿨룩을 비롯한 다양한 스타일링에도 매치 가능하다.
특히 널디는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줄어 심플한 디자인의 미니백 수요가 증가하는 트렌드에 주목했다. APR 관계자에 따르면 베이직한 크로스백은 물론 물건을 넣고 빼기 편한 버킷백, 호보백이 주요 타깃인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라는 점에 착안해 '스트릿패션을 추구하는 포인트 아이템'으로 이번 컬렉션을 낙점했다. 특히 재택과 출근을 반복하는 직장인 여성들에게도 간편하고 부담 없이 소지할 수 있는 '힙한 데일리백'이 제격이라고 생각해 기존 의류 및 악세서리 제품들과 함께 널디만의 '셋업 룩'을 완성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널디백 론칭은 2021년 들어 성공리에 계속되고 있는 널디의 세계관 확장 프로젝트의 연장선에 있다. 2017년 스포티 캐주얼에서 승화된 '널디 NY 트랙수트'를 필두로 스트릿 패션 시장을 개척해 온 널디는 올해부터 소재와 복종, 스타일과의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제품군들을 론칭하고 있다. SS시즌에는 신발 라인 '젤리그'와 컨버스 소재를 콜라보한 '젤리그 컨버스' 라인업을, FW 시즌에는 캐주얼 복종과의 콜라보를 통한 카디건과 스웨터를 잇따라 내놓았다. 11월에는 겨울철 실내 스포츠를 즐기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스트릿 감성을 담은 애슬레저 브랜드 라인 '널디핏(nerdyfit)'을 론칭했다. 펫팸족(Pet+ Family)의 증가에 따라 세분화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펫 웨어 라인 '널디펫(Nerdy Pet)'도 출시하며 겨울철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펫 트윈 룩'도 제안하고 있다.
널디는 라이센스 및 국내 총판 개념으로 해외 브랜드를 들여온 게 아닌, 제로 베이스에서 창업한 대한민국 국적의 스트릿패션 브랜드다. 지난해 5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1,000억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모회사 에이피알(APR) 역시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폴, 대만, 캐나다 등 6개 국에 진출하고 있으며 뷰티 솔루션 브랜드 메디큐브(medicube)를 필두로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를 비롯한 5개의 브랜드를 전개하며 지난해 D2C 업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인 2,2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