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하루 한대씩…전국서 승용차 훔쳐 레이스한 고교생

문 안 잠긴 차 골라 스마트키로 시동

고급 승용차·오토바이 10대 절도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전국을 돌며 차량과 금품을 훔친 A(16)군을 상습절도 등 혐의로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연합뉴스=충남 천안서북경찰서 제공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전국을 돌며 차량과 금품을 훔친 A(16)군을 상습절도 등 혐의로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연합뉴스=충남 천안서북경찰서 제공





전국을 돌며 하루에 한 대씩 차량을 훔치고 과속으로 불법 레이싱까지 펼친 고등학생이 구속됐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상습절도 등 혐의로 A(16)군을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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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은 지난 11일부터 3일간 심야 시간을 틈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주택가 등지에서 남의 승용차를 하루에 한 대씩 3대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문이 잠기지 않은 상태였던 차량에 탑승한 뒤 주인이 차 안에 보관하던 스마트키로 시동을 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최근 수개월 동안 서울과 대전을 비롯해 경기 수원·화성·안양·안성·평택, 충남 논산, 전북 익산, 경북 포항 등지에서 제네시스 G90 등 고급 승용차 9대와 오토바이 1대를 훔치고 차 안에 있는 금품을 15회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A군은 훔친 차량으로 시속 200~230㎞로 질주하며 다른 운전자와 불법 레이싱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조회를 통해 동선을 추적해 지난 15일 저녁 서울에서 A군을 긴급체포했다"며 "차량에 예비 열쇠를 두지 않는 등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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