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시그널] '올 마지막 상장' 래몽래인 4.6兆 몰렸다

청약 경쟁률 2,054대1 흥행

30일 코스닥 이전상장 예정

래몽래인 제작 콘텐츠/사진 제공=래몽래인래몽래인 제작 콘텐츠/사진 제공=래몽래인




올해 마지막으로 증시에 오르는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의 일반 투자자 청약이 흥행에 성공했다. ‘오징어 게임’ 등 국내 드라마가 해외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으면서 K콘텐츠 제작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래몽래인 일반 청약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래몽래인 상장 주관사인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21일 마감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2,054.63 대 1로 집계됐다. 전체 공모 물량의 25%에 해당하는 30만 주 모집에 증거금만 약 4조 6,000억 원이 모였다. 지난 16~17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도 경쟁률이 1545.6 대 1에 달하며 공모가가 희망 밴드(1만 1,500~1만 3,000원)를 초과한 1만 5,000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

관련기사



래몽래인은 2007년 설립된 드라마 제작사로 ‘성균관 스캔들’ ‘거짓말의 거짓말’ ‘산후조리원’ 등이 대표작이다. 30여 편의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한 유통 사업으로 수익을 낸다. 이번에 공모한 180억 원을 IP 확충, 드라마 제작, 작가 계약 등에 투입해 사세를 키울 계획이다.

K콘텐츠 제작사의 선전도 래몽래인의 청약 흥행에 한몫했다. 오징어 게임의 인기로 국내 제작사에 대한 해외 관심도 높아진 가운데 래몽래인 지분 25.26%를 보유한 최대주주 위지윅스튜디오도 대표적인 K콘텐츠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래몽래인이 상장 후에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며 “시각 특수효과 기술을 보유한 위지윅스튜디오의 존재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코넥스에 상장돼 있는 래몽래인은 오는 30일 코스닥으로 이전해 첫 거래가 이뤄진다.


최필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