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중장년 재취업지원'도 ESG 평가에 반영 [라이프점프, 전직지원 활성화 컨퍼런스]

"부처별 가이드라인에 포함 검토"


정부가 중장년의 재취업지원 서비스를 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기준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오는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중장년 일자리 문제를 기업의 ESG 경영과 연계해 선제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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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평식 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정책과장은 21일 서울경제신문과 서울경제 라이프점프가 공동 주최한 ‘리워크 제2회 전직지원 활성화 컨퍼런스’에서 “기업들의 재취업지원 서비스 제도의 이행력을 높이고 재취업지원 서비스 프로그램도 내실화할 것”이라며 “각 부처에서 재취업지원 서비스를 ESG 가이드라인에 반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위원회는 ‘ESG 정보 공개 가이던스’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ESG 인프라 고도화 방안’을, 산업부는 ‘K-ESG 가이드라인’을 각각 만들고 있다. 이 가운데 산업부는 지난 1일 발표한 ‘K-ESG 가이드라인’에서 재취업지원 서비스 제공을 추가 진단 항목에 포함했다. 추가 진단 항목은 기업 상황에 따라 기본 항목을 대체하거나 추가 활용하도록 한 것이다. 주 과장은 “K-ESG 가이드라인 추가 진단 항목에 재취업지원 서비스 제공이 포함되면서 기업의 제도 도입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5월부터 1,000인 이상 사업장은 퇴직 예정자들에 대한 재취업지원 서비스 의무 제공 제도가 시행됐다. 하지만 제도 미이행 시 처벌 조항이 없는 데다 코로나19로 대면 교육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기업들의 이행률은 저조한 실정이다.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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