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로나 먹는 약' 일본은 다음주 사용하는데…韓은 일러야 내달말 도입

김부겸 "내년 1월 말 30만명분 확보 추진"

일본은 다음주부터 MSD 먹는 약 현장 도입

2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2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내년 1월 말에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국내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30만 명분 이상 도입을 추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음 주에 국내 긴급 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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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30만 명분 이상의 치료제(팍스로비드) 구매 협의를 화이자와 진행해왔으며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화이자와 팍스로비드 7만 명분에 대해 본계약 전에 구매 물량, 공급 일정 등의 주요 사항을 구속력 있는 문서로 명시한 ‘구매 약관’을 체결했고 총 16만 2,000명분을 구매하는 실무 협의를 진행해왔다. 현재는 전체 도입 물량을 30만 명분 이상으로 늘려 협의하고 있다.

국내는 일러야 내년 1월 말 화이자 치료제 도입이 가능한 반면 일본은 발 빠르게 움직인 덕에 다음 주부터 또 다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머크앤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를 현장에 투입한다. 일본 정부는 미 FDA가 23일(현지 시간) 몰누피라비르에 대해 긴급 사용 승인한 것에 맞춰 이날 자국 내 특례 사용 승인을 결정했다. 일본은 이 치료제를 160만 명분 확보했으며 이번 주말부터 우선 20만 명분을 전국 의료기관에 배송한다. 우리 정부는 몰누피라비르 24만 2,000명분에 대해 선구매하는 약관을 체결했지만 언제 국내에 도입될지는 미지수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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