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김정은, 北 당 전원회의 주재...김여정 직위 상승 관심

현송월도 모습 보여...대남·대미 메시지 주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개막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개막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2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제8기 제4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전원회의 개막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이 참석해 ‘정치국 위임’에 따라 사회를 봤다고 28일 보도했다. 통신은 “전원회의에서 2021년도 주요 당 및 국가정책집행 정형(실태)을 총화(결산)하고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우리 당과 인민의 투쟁을 승리의 다음 단계에로 강력히 인도하는 전략전술적 방침과 실천행동 과업들을 토의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의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상정된 의정들을 승인하고 토의사업에 들어갔다”고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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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원회의에는 당 중앙위원회 위원와 후보위원들이 참가했다. 노동당 전문부서와 내각의 성·중앙기관, 도급 지도기관, 시·군·주요 공장·기업소 간부들도 방청으로 배석했다. 내년도 경제와 민생 문제를 토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대북제재와 코로나19 대응 속에서 내부 결속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의에는 김정은의 동생인 김여정 국무위원과 김정은 의전을 맡은 현송월 당 부부장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번 전원회의는 우리 정부가 임기 말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김정은이 대미·대남 메시지를 낼 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여정의 직위 상승을 공식화할지도 관심사다.

당 전원회의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대내외 주요 정책을 논의·의결하는 회의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에는 유명무실했다가 김정은 체제에 들어 공식 정책결정 기구로 위상을 회복했다. 올해만 4차례 열렸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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