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나 불구속 수사를 받던 20대 남성이 8일만에 다른 피해자에게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간치상 등 혐의로 A(22)씨를 27일 긴급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집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얼굴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약 2시간 만에 탈출한 피해자의 신고로 체포됐다.
A씨는 8일 전인 지난 19일에도 성폭행 등의 혐의로 신고돼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이 날 피해자는 27일 사건과 다른 사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A씨와 피해 여성의 진술이 극명하게 갈리고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해 A씨를 상대로 불구속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19일 사건과 27일 사건을 병합해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