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與 정책 '역주행'에 우려 드러낸 홍남기, "정부 성과 정확히 전달 해달라"

올해 마지막 기재부 확대간부회의 개최

다주택자 양도세 유예 등 정책 후퇴 움직임에

"사실과 다른 내용 적극 홍보" 당부

홍남기 부총리홍남기 부총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부동산 시장 하향 안정세가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28일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에서 당부했다. 매년 명절 때 발표되는 ‘물가안정대책’은 올해 평시보다 2~3주 가량 앞당겨 내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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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과 세종에서 화상으로 열린 올해 마지막 간부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 치료제,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수출 지원 등을 주요 현안 과제로 꼽으면서 이처럼 강조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주요 품목의 물가관리방안이 포함된 설 민생안정대책을 내년 초 발표할 계획이다.

최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추진되는 정책 후퇴 움직임에 대해서는 우회적으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최근 대선과 관련 정치권 중심으로 현 정부 정책 및 성과에 대해 일부 지적의 목소리가 있다”며 “수용할 것은 겸허히 받아들이되 사실과 다르게 알려지는 내용에 대해서는 각별한 홍보노력을 기울여 국민들께 정확히 전달되도록 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여당을 중심으로 다주택자 양도세 부과 유예 등 “정책을 뒤집자”는 목소리가 커지자 정당성을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세종=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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