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코로나19로 달라진 콘텐츠 지형도…음악에서 웹툰·애니로





코로나19와 함께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캐릭터 콘텐츠 이용률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 7~8월 기준 최근 1년 사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웹툰을 이용한 경우는 전년 대비 3.5%포인트(p) 증가한 66.9%, 출판만화는 5%p 증가한 33.8%로 집계됐다. 웹툰과 출판만화 모두 최근 3년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애니메이션은 1.3%p 늘어난 63.0%를, 캐릭터 콘텐츠는 3.5%p 늘어난 43.5%를 기록했다. 다만 음악의 경우 0.8%p 감소했으나 이용률이 88.3%로 여전히 다른 장르 대비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만화·웹툰, 음악은 전국 10~69세 이용자, 애니메이션·캐릭터는 3~69세 이용자 각 3,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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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장르별 이용행태 변화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출판만화를 주로 보는 장소와 관련해 △집에서 이용한다는 응답은 2019년 대비 18.0%p 증가했고 △만화대여점에서 보는 비율은15.2%p 감소했다. 또 만화대여점 이용 감소로 △대여·열람 경험도 2019년 대비 8.4%p 감소했으나 △구매 경험은 전년 대비 6.7%p, 2019년 대비 10.6%p 증가했다. 애니메이션의 경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를 통한 시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OTT 서비스를 통한 애니메이션 시청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3.1%로 2019년 대비 9.2%p 증가했다. 캐릭터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캐릭터 전시회 및 행사가 취소, 연기되거나 외출이 줄면서 방문 경험 비율이 2019년 대비 14.0%p 감소했다.

음악의 경우 집에서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계속 증가한 반면, 교통수단과 직장에서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주 이용 장소에 있어 차이가 나타났다. △주로 ‘집’에서 듣는다는 응답 비율은 59.4%로 2019년 대비 10.7%p가 증가했으며 △교통수단에서 이용한다는 응답은 25.8% △직장에서 이용한다는 응답은 6.6%로 2019년과 비교해 각각 12.9%p, 1.4%p 감소했다.


박현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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