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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바레인에서 암호화폐 사업 허가 취득

바레인 중앙은행 "형식적 절차만 남아"

중앙집중식 거래소로 탈바꿈하려는 의도

중동 시장 사업비중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돼

/출처=셔터스톡/출처=셔터스톡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바레인 규제 당국으로부터 영업 허가를 받았다. 각국의 허가를 받아 중앙집중식 거래소로 탈바꿈 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바이낸스는 "바레인 중앙은행(CBB)로부터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로서의 영업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바이낸스가 중동 지역에서 규제 당국의 공식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BB 관계자는 "바이낸스의 영업 허가는 형식 상의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며 "바레인은 바이낸스의 본사가 위치하기에 완벽한 장소"라고 설명했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주류 채택을 위해서는 바레인처럼 국가적 차원에서의 승인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허가는 완전히 규제된 중앙집중식 암호화폐 거래소가 되기 위한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간 바이낸스는 본사 소재지를 명확히 하지 않은 채 분산운영 체제를 고수해왔으나, 최근 잇따른 규제 압력으로 인해 중앙집중식 거래소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일각에서는 바이낸스가 중동 지역을 향후 사업 거점으로 삼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바이낸스는 두바이의 세계무역센터(DWTC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두바이에 본사를 설립할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홍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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