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능한토큰(NFT) 시장이 내년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블록체인 데이터 기업 체이널리시스는 2022년 암호화폐 전망을 발표했다. 체이널리시스는 내년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NFT 시장 성장 ▲암호화폐 추적 기술 발달 ▲암호화폐 플랫폼 경쟁 심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아직 NFT를 발행하지 않은 아티스트와 유명인, 게임 개발자 등이 컬렉션을 출시함에 따라 NFT 시장이 내년에도 진화를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단 맥마혼(Ethan McMahon) 체이널리시스 경제학자는 “올해 NFT 시장은 콜린스 선정 ‘올해의 단어’로 선정될 만큼 호황을 누렸다”며 “체이널리시스의 조사에 따르면 3월 이후 월별 웹 방문에서 40% 이상을 차지하는 특정 지역이 없을 정도로 전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다"고 올해 NFT 시장을 진단했다.
그는 “NFT 수익의 대부분은 화이트리스트를 통해 낮은 가격에 투자하는 소수의 초기 투자자들이 가져가고 있다"며 “내년에는 봇을 활용한 민팅 단계에서의 투자 등 다양한 투자 기술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체이널리시스는 암호화폐를 이용한 범죄 행위에 대해 “암호화폐가 범죄에 악용되는 도구에서 범죄를 무너뜨리는 도구로 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페 도입이 이어지고 여러 추적 기술이 발달함에 따른 것이다.
미 연방수사국(FBI) 고위 간부 출신인 거바이스 그리스(Gurvais Grigg) 체이널리시스 공공 부문 CTO는 “암호화폐는 신용 사기부터 마약, 인신매매에 이르기까지 국가 안보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며 “범죄자들은 기존 은행 시스템의 엄격한 통제를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의 반익명성(pseudo-anonymity)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추적성이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여러 추적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암호화폐는 범죄와의 전쟁에서 경쟁력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이용자와 공급자를 아우르는 암호화폐 플랫폼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와 NFT를 통합한 플랫폼 구축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필립 그래드웰(Philip Gradwell) 체이널리시스 수석 경제학자는 “올해 핀테크와 암호화폐 거래소 경쟁으로 소비자의 암호화폐 접근성은 향상됐지만 여전히 디파이와 NFT를 다루긴 쉽지 않다”며 “소비자들이 플랫폼을 선호하는 사실은 웹 3.0에서도 변하지 않기 때문에 플랫폼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