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드리는 기회 많이 갖고 싶습니다." - 김동현
"앞으로 어떤 도전을 하더라도 두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 고은성
"이젠 TOP10이라는 가족이 생겨 영광입니다." - 손진욱
"절실했던 무대, 더 많은 관객 앞에서 TOP10 더욱 사랑받는 한 해 되길." - 김영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저마다 개성과 매력, 감성으로 시청자들과 심사위원단 마음을 사로잡았던 TOP10 멤버가 2022년 새해를 맞는 소감을 밝혔다. 서울경제스타는 최근 박창근, 김동현, 이솔로몬, 박장현, 이병찬, 고은성, 손진욱, 조연호, 김희석, 김영흠 등 '국민가수' TOP10 열 명과 인터뷰를 갖고 이들에게 새해 계획 등을 물었다.
(*TOP1 박창근, TOP3 이솔로몬 인터뷰는 관련기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방송 나오기 전 '숯불갈비집'에서 일해 '숯불총각'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던 TOP2 김동현은 우선 경연을 끝내 "홀가분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무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숯 속의 진주들'로 등장했던 콘서트 미션을 꼽았다.
"노래 하는 것 만큼 좋아하는 게 춤추는 거예요. 보여줄 기회가 없다가 콘서트 미션 때 춤을 추면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이었습니다. 땀 흘리면서 노래하는, 운동을 겸하면서 즐거운 노래를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기억입니다."
뛰어난 노래 실력과 겸손한 태도로 시청자들과 심사위원단 모두에게 매 라운드 큰 점수를 받아온 김동현은 오히려 결승전 때 편안한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무대 밖에서 다른 분들이 '가슴 졸였다'고 하시니 저는 '왜 그러시지?'라는 마음이었다"면서 "그냥 무대에서 최선을 다했고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경험만 안고 가겠습니다"라고 미소지었다.
그는 노래 실력도 뛰어나지만 예능감 또한 노래 실력 못지 않은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새해에는 예능 프로그램 같은 곳에서 자신의 에너지를 시청자 분들께 많이 발산하고 싶다며 남다른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끝으로 김동현은 "'국민가수'는 많은 분들과 다같이 만들어가는 무대였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무대를 많은 분들과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걸어가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아쉬웠지만 남는 게 많은 시간이었다"는 TOP4 박장현은 결승전 1라운드 '거짓말' 무대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박장현이 처음 이 오디션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무대 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함이었다. 결승전 무대에서 실수가 잠깐 있었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주고 들어주는 모습에 "생각보다 저한테 큰 걸 남긴 무대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무대에서) 실수를 하면 안 되는 줄 알았다"면서 "실수한 무대마저도 들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박장현은 특히 팬들을 향해 "가장 마음에 남는 친구들이 바로 저의 꿈을 응원해준 팬분들이다, '브로맨스' 때 응원했던 친구들에게 '미안하다, 돌아왔다' 그리고 '열심히 하겠다'고 전하고 싶다"라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새해 꼭 하고싶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저를 대표하는 국민 가요를 한 곡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짧고 굵게 남겼다.
'역도 선수' 출신으로 첫 무대에선 많이 떨기도 했던 TOP5 이병찬은 경연을 치르며 어엿한 가수로 성장했다. 특히 결승 '인생곡' 미션에서 정준일의 '첫눈'을 선곡해 그를 응원해준 팬들에게 따뜻하고 훈훈한 감동곡을 선사했다. 경연 내내 "행복한 순간이었다"던 그는 "새해에는 더욱 따뜻하게, 우리 TOP10 모두 행복한 한 해 되길 바란다"라고 동료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팬들을 향해서도 메시지를 남겼다. 이병찬은 그동안 자신을 응원해주었던 팬들을 향해 "팬분들과 얘기를 많이 못나눴는데, 팬카페 같은 곳에서 하루 빨리 소통을 시작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이병찬은 새해에는 자신의 이름을 건 공연과 함께 팬미팅을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10년차 뮤지컬 배우로서 또다시 오디션 무대에 도전했던 TOP6 고은성은 "고민을 많이 했던 도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무래도 뮤지컬 무대는 대전에 있는 가족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용기를 내 다시 한 번 방송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는 그였다. 이번 오디션에서도 TOP6 안에 드는 아쉽지만 뿌듯한 결과를 받아든 그는 "여기까지 잘 버텨온 것도 스스로 대견하고 앞으로 또 펼쳐나가야 하는 무대들이 많은데 다양한 모습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역시 타 오디션 경험이 있는 TOP7 록커 손진욱도 "(가수의 길을) 굉장히 포기하고 싶었을 때 합류한 '국민가수' 였다"면서 "연달아 출연한 오디션이어서 정신은 없었지만 정말 열심히 한 2021년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한결같이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을 향해 "방송에 리액션 장면 하나만 나와도 감사해주셨던 분들"이라고 애정을 담았다. 이어 "이렇게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이 한 분이라도 더 계실 수 있도록 한 무대라도 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TOP8 조연호는 "새 해에도 건강하고 아프지 않게, TOP10 열 명이서 즐겁게 노래했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이어 TOP9 김희석은 "많이 아쉽지만 힘들게 고생하고, 또 재밌게 즐긴 만큼 후련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TOP10 김영흠은 준비하고 있는 콘서트 무대에 대해 "그동안 TOP10이 했던 경연 무대들이 주를 이룰 텐데, 많이 긴장도 하고 실수들도 많았을 테니 그 부분들을 더욱 다듬고 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나이와 장르, 국적을 불문하고 대한민국 국민가수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었던 TV조선의 새로운 서바이벌 오디션 '내일은 국민가수'는 지난달 23일 결승을 치르고 우승 상금 '3억 원'의 주인을 확정했다. '국민가수' 초대 우승자 타이틀은 23년 간 무명 생활을 이어온 50대 가수 박창근이었다. 새해에도 TOP10은 한동안 바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당장은 2월 개최되는 콘서트와 관련 예능 프로그램 출연까지 그동안 방송에서 팬 분들께 못보여드렸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