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변호사가 김건희 씨 7시간 통화 녹취록 폭로를 예고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에게 받은 문자메시지를 16일 공개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19대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했다가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 선언한 인물이다.
신 변호사가 공개한 문자메시지에는 ‘신평씨, 양아치 윤석열을 지지한다니 기가 막히군요. 내가 살아오면서 접한 최악의 인간이 바로 당신이구려. 훗날 역사가 더러운 당신의 행위를 심판할 것임을 명심하시오’라는 내용이 담겼다.
신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백씨는 얼마 전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내게 이런 문자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서울의 소리’ 대표 백은종 씨가 언론인이라고 하기보다는 테러리스트라는 인상을 받는다고 한다. 그만큼 그는 격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선생이 ‘접대부 쥴리’였다고 처음으로 주장하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 지금까지 무진 애를 썼다”며 “무슨 일인지 윤 후보에 대해, 몸을 내던지며 가열찬 공격을 가해왔다. 그런 ‘서울의 소리’ 기자에게 김건희 선생이 수십 번이나 응대를 하며 그것이 고스란히 녹음이 되어 텔레비전에 방영까지 된다니 세상일이 참으로 묘하다. 무슨 사정이 있었을까”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한편,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도 지난 14일 방송된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김 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을 언급했다. 그는 “김건희씨는 학력 뭐 그런 의혹들 많지 않나. 순진한 분들이 그런 일을 할 수도 없고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펼친 분이 그분이기 때문에 절대 누구한테 넘어가거나 속을 사람이 아니다”라며 기자가 김 씨를 속인 사실은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어 기자가 반대로 취재를 당한 입장이라면서 “역으로 김건희 씨가 우리 기자를 꼬드겨서 서울의 소리 정보를 빼내 가려고 한 건 정말 인간적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이다. 나이를 봐도 김건희씨가 훨씬 위고”라고 말했다.
김 씨의 정치적 영향력에 대해서는 “제가 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때나 후보 때나 상당히 그 분(김씨)의 영향력이 있었다 이렇게 저는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