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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하는 기업 ‘㈜프로팩’ 퇴비화 기기 개발로 생분해성 비닐, 플라스틱 쓰레기 감축







1977년 설립 이래 무려 40여 년 이상 친환경 소재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축적해 온 ㈜프로팩은 옥수수 젖산(PLA)과 셀룰로스, 화학계 고분자(PBAT) 등의 소재를 사용, 자연 상태에서 일정한 조건이 충족됐을 시 180일 이내에 물과 이산화탄소로 100% 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성 원료 ‘EL724’를 개발했다.



이 중 ‘PLA’는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생분해 친환경수지로서 뜨거운 음식을 담거나, 아기가 입으로 빨더라도 환경호르몬이나 중금속 등의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고, 소각 시에도 카드뮴이나 이산화탄소, 다이옥신 등의 검출이 극히 미비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팩은 환경부가 인증한 ‘EL724’ 원료를 이용해 생분해성 포장재, 생분해성 필름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포장재의 경우 각종 매장의 쇼핑봉투나 택배용 봉투, 야채나 육류 등을 보관하는 롤백, 생분해코팅 종이봉투 등으로 응용되고 있다. 그 중 생분해코팅 종이봉투의 경우 최근 유해성 논란이 일었던 아이스팩의 효과적인 대체품으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최근 ㈜프로팩은 버려지는 생분해성 비닐과 플라스틱의 회수와 자체 개발한 퇴비화 기기를 이용하여 3년 여간 1만여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감축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17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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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생분해성 수지 같은 경우 분해되는 과정에 토양에 따라 최소 1년 이상 소요되며, 퇴비 조건이 맞을 시 미생물에 의해 6개월 이내에 분해가 진행된다.

하지만 ㈜프로팩에서 자체 개발된 퇴비화 시설은 최대 72시간 이내에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퇴비화 진행이 가능하며 현재 국내 검수 기관으로부터 퇴비화 적격 심사에도 통과했다.

퇴비화 후 성분 분석 결과 유해성이 없다는 점이 확인되어 작물 성장에 필요한 비효성분으로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상당량이 환경산업에 환원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유럽과 호주의 경우 분해성 제품들을 일부 지자체에서 분리배출을 진행하여 퇴비화를 통한 선순환 사업을 활성화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3월 프로팩에 생분해성 수지 소재사업, 퇴비화 처리 관련 유럽 바이어들이 방문할 계획으로 프로팩 성장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프로팩의 남경보 대표, 김선기 연구소장은 자체 개발한 기기 사용을 통해 올바른 순환체계를 다시금 정립하고 탄소 배출량의 감소, 토양 품질 개선에 힘쓰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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