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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할리우드 제작사 '엔데버 콘텐트' 인수 절차 완료"

작년 11월 인수 사실 공개한 바 있어

최종 인수 가액은 약 9,300억원으로

CJ ENM과 엔데버 콘텐트 로고. /사진 제공=CJ ENMCJ ENM과 엔데버 콘텐트 로고. /사진 제공=CJ ENM




CJ ENM(035760)은 19일 할리우드의 제작 스튜디오인 ‘엔데버 콘텐트’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앞서 지난해 11월 엔데버 콘텐트의 인수 사실을 밝히며 관련 절차를 올 1분기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J ENM은 공시를 통해 엔데버 콘텐트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약 80%를 최종 7억8,538만달러(약 9,3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글로벌향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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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버 콘텐트는 미국 할리우드의 거대 엔터테인먼트사인 엔데버그룹홀딩스가 지난 2017년 만든 콘텐츠 제작 사업부문 자회사다.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영국 BBC 드라마 ‘킬링 이브’ 등의 투자·제작·배급 등에 참여했으며, 내년까지 제작을 목표로 진행 중인 영화·드라마 프로젝트가 40개 이상에 달한다.

CJ ENM 측은 엔데버 콘텐트의 인수 이후에도 남은 지분 20%를 엔데버그룹홀딩스가 보유한다고 전했다. 안정적 사업 운영과 협력관계의 구축을 위해서이며, 크리스 라이스·그레이엄 테일러 공동대표 등 기존 경영진과 핵심인력의 고용도 유지한다.

강호성 대표는 “엔데버 콘텐트의 합류가 CJ ENM 글로벌 성장의 핵심적인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멀티 스튜디오 중 하나로 편입된 엔데버 콘텐트를 글로벌 베이스캠프 삼아 전 세계를 타깃으로 독자적 콘텐츠를 제작, 유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스튜디오드래곤은 국내외 방송 및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한국 드라마를 기획·제작·공급하는 전문 스튜디오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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