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한·사우디 특허청장회의에서 '강화된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협정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계기로 이뤄졌다.
양국 간 지식재산 분야 협력은 2019년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방한했을 때 △지식재산 전략 수립 △지식재산 정보화 시스템 △심사관 역량 강화 △지식재산 민원 상담센터 운영 등 4대 분야 협력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 됐다.
그동안 특허청은 총 19명(누적)의 민관 지식재산 전문가를 사우디 지식재산청에 파견해 사우디 현지 실정에 맞는 국가 지식재산 전략을 마련했다.
이번에 체결된 협정서는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지식재산 생태계 조성 △특허심사 △국가 지식재산 전략 △지식재산 교육 △지식재산 정보화 등 양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할 5개 분야 35개의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이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11명의 한국 지식재산 전문가들을 2년 간 파견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 협정서에 새롭게 추가된 지식재산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초·중·고생을 위한 발명 교실 운영, 대학·기업·연구기관 등에 대한 맞춤형 지식재산 교육 커리큘럼 마련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이번 협정서 체결은 2019년 시작된 1기 한·사우디 지식재산분야 협력에 대해 사우디 정부가 그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한국을 전략적 동반자로 재차 선택했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