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경영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이룬 쾌거다. 기존 전통매체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뉴미디어 등 디지털 중심의 사업 비중을 50% 이상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27일 제일기획은 지난해 매출이 3조 3,275억 원, 영업이익은 2,48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성장했다. 특히 지난 4분기에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9,85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제일기획은 디지털 사업 확대를 실적 상승의 배경으로 꼽았다. 2020년 43%였던 디지털 사업 비중은 2021년 50%를 기록했다. 디지털 사업 매출은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이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북미 지역은 신규 광고주가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53% 상승했고 중국과 유럽은 각각 18%, 15% 증가했다. 해외 사업 비중은 2020년 72%에서 2021년 74%로 올랐다.
제일기획은 “2022년에는 데이터, 테크, 콘텐츠 역량을 강화해 퍼포먼스 마케팅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매출총이익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제일기획은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등 신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플랫폼 내에서 갤럭시 팬파티, 삼성 버츄얼 스토어 등을 운영하며 기존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던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