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반기 넷플릭스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하 '지우학’)이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전 세계 1위에 올랐다.
30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오징어 게임', '지옥', '아케인'에 이은 한국 시리즈 역대 4번째 월드 랭킹 정상에 오른 작품이다.
국가별로는 한국을 포함해 독일, 프랑스, 터키,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25개국에서 1위, 호주, 벨기에, 체코, 인도 등 20개국에서 2위를 차지했다.
미국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선도 지수는 평론가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점수로, 이날 오전 11시 기준 9명의 평론가가 '지금 우리 학교는' 평가에 참여했다.
한 비평가는 “총알처럼 질주하고 필요할 때 감정적으로 울려 퍼지는 넷플릭스의 새로운 한국 좀비 쇼”라고 극찬했으며, 다른 비평가는 "호러와 좀비 애호가들이 몰아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평을 남겼다.
로튼토마토 관객 지수는 80%로, 평가에 참여한 이들 중 평균 별점은 5점 만점에 4.2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옥'(69%·3.7점)과 '고요의 바다'(70%·3.7점)보다 높고 '오징어 게임'(83%·4.1점)과 유사한 점수다. 평가를 남긴 한 관객은 “시즌2를 놀랍도록 기다리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미국 비평사이트 IMDb에서는 공개한 지 48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2,200여명의 이용자가 평가에 참여했다. 평균 평점은 7.7점을 기록했다.
이는 '오징어 게임'(8점)보다는 낮지만 '지옥'(6.7점)과 '고요의 바다'(6.9점)보다 높은 수치이다. 지옥'과 '고요의 바다'가 공개 직후 각각 7점과 7.2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꽤 좋은 성적을 얻은 것.
만점을 준 한 관객은 "내가 본 좀비 작품 중 최고"라고 평가하며 "이 시리즈가 가진 스릴과 액션은 계속해서 다음 에피소드를 볼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객들은 "괴롭힘, 진정한 우정, 사랑에서부터 인생 자체에 대한 질문까지 모든 것을 마주한 학생들을 다루고 있다", "전체적인 연기가 정말 멋지고 지루하지 않았다", "눈을 뗄 수 없었다" 등의 평가를 남겼다.
다만 낮은 점수를 준 관객들은 진부한 줄거리와 평범한 캐릭터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평점 1점을 준 관객은 "다른 좀비 영화와 완전히 똑같은 줄거리와 평범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고 했으며, 또 다른 관객은 "초반 2∼3회 이후 반복되는 이야기에 지루해진다"고 혹평했다.
한편 지금 우리 학교’는 대한민국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하이틴 K좀비 서바이벌로,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된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12부작 드라마다. 주동근 작가의 동명 레전드 웹툰이 원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