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긴축 우려 진정, 기업 실적 주목…뉴욕 증시 3거래일 연속 상승[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뉴욕 증권거래소 모습/로이터 연합뉴스뉴욕 증권거래소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증시 3대 주요 지수가 2월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1월 공포장을 이끈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은 어닝 시즌에 보다 주목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3.38포인트(0.78%) 오른 35,405.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99포인트(0.69%) 상승한 4,546.5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6.12포인트(0.75%) 뛴 14,346.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연준의 긴축 우려에 5% 이상 하락한 S&P500지수는 지난 3거래일 동안 5% 가량 상승했다. 제프 킬버그 생추어리 웰스 최고투자액임자는 "투자자들이 마침내 어닝 시즌에 다시 집중하고 있다"며 "개선된 포워드 사이던스를 보고 어닝 시즌에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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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 보면 유가상승에 힘입은 에너지주 상승세가 돋보였다.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웃돈 엑슨모빌은 이날 자사주 매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전장 대비 6.4% 상승 마감했다.

은행주 역시 오름세를 나타났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가 각각 2.6%, 1.7% 올랐고 웰스파고도 3.3% 이상 상승했다.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8%대를 돌파하자 은행주 역시 함께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달 증시 하락세를 이끈 기술주는 아직까진 혼란스런 모습이다. 넷플릭스가 전장 대비 7%나 올랐고 알파벳(1.6%), 메타(1.83%) 등의 주가도 올랐으나, 테슬라(-0.62%), 애플(-0.10%), 마이크로소프트(-0.71%) 등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연준의 긴축에 적응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지표와 실적이 시장을 떠받칠 것이라 전망했다.

웰스파고의 크리스 해버랜드 글로벌 주식 전략가는 CNBC에 "이번 하락은 침체나 강세장의 종말을 알리는 것이 아닌 정상적인 시장 조정"이라며 "경제 성장세와 기업 실적이 올해 계속 탄탄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준은 통화정책을 축소하는 데 과도하게 긴축적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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