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대동, 작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1조원 클럽’ 가입 기대

농기계 첨단화·스마트화 등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

미국·캐나다서 소형트랙터 앞세워 3억달러 수출

미국과 캐나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동의 소형트랙터 카이오티. /사진 제공=대동미국과 캐나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동의 소형트랙터 카이오티. /사진 제공=대동




농기계 기업 대동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1조원 돌파’를 달성할 전망이다.



6일 농기계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대동이 매출액 1조원을 넘겨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대동의 2021년 매출액은 1조1500억원, 영업이익은 41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9%, 24% 증가한 것으로 봤다.



대동은 자율주행 트랙터 등 농기계의 첨단화·스마트화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매출을 꾸준히 올렸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소형트랙터 ‘카이오티’를 내세우면서 농기계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3억달러(약 3600억원) 수출을 달성했다.

대동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이 9000억원을 달성하면서 ‘1조원 클럽’ 가입이 유력했다. 그 동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동은 전자·정보통신 기업들과 협력해 농기계의 스마트화를 추진했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국내를 비롯해 북미와 호주, 유럽 등에서 매출을 늘리고 있다. 대동이 이 같은 추세를 유지하면 올해 매출액은 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동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을 보면 현재 내연기관의 시대를 끝내고 전기·수소차 시대로 전환을 준비하는데 농기계 역시 소형장비부터 전동화가 시작됐다”며 “대동도 이를 대비하기 위해 전동모어를 필두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고 있고, 온라인 직판매 등 유통채널도 다양화해 꾸준히 매출을 성장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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