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목표는 350억…NFT 활용 이재명 펀드 출시

“디지털 전환 의지…대선 자금 활용”

펀드 신청하면 NFT 발행해 지급

오는 9일 ‘이재명 펀드’ 1차 모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자금 모금을 위해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를 활용한 ‘이재명 펀드’를 출시한다. 대통령 선거에 스마트 콘트랙트가 내장된 NFT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펀드는 기존의 선거 펀드와 달리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NFT를 활용한 새로운 펀드”라며 출시 계획을 밝혔다. 선대위는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성장 정책에 대한 이 후보의 의지를 국민과 공감하려는 방안”이라고 이재명 펀드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관련기사



이재명 펀드는 대한민국 성인이면 누구나 선대위 캠페인 플랫폼인 ‘재명이네 마을’ NFT거래소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펀드에 참여한 투자자는 펀드 참여 증서가 내장된 NFT 이미지를 제공받는다. 재명이네 마을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펀드를 신청하고 약정금액을 입금하면 비례추첨을 통해 확정된 최종 참여금액을 제외한 금액은 환불하고 차용증서가 내장된 NFT는 참여한 금액에 따라 차용증서 이미지 세트를 비연속식으로 개인 디지털 지갑(Digital wallet)으로 보내준다.

함께 제공될 NFT 이미지는 선대위에 참여한 작가와 지지자들의 작품들로, 이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알리는 일러스트 작품들을 시리즈로 엮어서 제작된다. NFT로 발행된 이후 원본은 파쇄되거나 삭제할 예정이다.

이재명 펀드는 1·2차로 나누어 진행된다. 1차는 오는 9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해 오후 4시 마감한다. 선거비용 제한액인 513억 900만원 가운데 350억원을 모금할 예정이다. 1차 모집에서 목표 금액을 달성하면 2차 모금은 진행하지 않는다. 모집 회차별로 1회 최대 2만2000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2차는 오는 14일로 예정됐다.

펀드를 통해 조성된 선거자금은 선거 후(70일 이내) 국고에서 선거비용을 보전받아 오는 5월 20일(예정) 원금에 약정 이자를 더해 투자자에게 상환된다. 주요 시중은행의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와 CD 기준금리를 고려, 연이율 2.8%를 적용해 환급한다.


성채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