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송영길 “별정직은 비서 업무” …586 윤리 수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이재명 후보 아내 김혜경 씨의 과잉·불법 의전 논란에 대해 “별정직 공무원은 원래 비서 업무를 하고 저도 아플 때 비서가 제 약을 사다줄 때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송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별정직이라는 것은 비서·공관 업무를 하기 위해 고용한 분”이라고 했는데요. 이어 “이미 후보와 부인이 사과했는데 계속 가짜 뉴스를 만드는 것은 너무 지나친 면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갑질 및 공금 유용을 별문제가 없는 양 치부하는 게 민주화운동 경험을 ‘훈장’처럼 내세워온 586세대 정치인의 인식 수준이라니 참으로 실망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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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회동에 대해 7일 “특별한 얘기를 한 것도 아닌데 할 말이 없다”며 “사람 한 번 만난 것 갖고 뭘 그렇게 관심이 많으냐”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전날 오후 김 전 위원장의 개인 사무실을 찾아 1시간 20분가량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대선을 1개월가량 앞둔 시기에 특별한 얘기도 없이 왜 상대 정당의 대선 후보를 만났을까요. 이러니 ‘먹을 것 있는 잔치판’을 찾아 기웃거린다는 비아냥까지 나오는 것 아닌가요.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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