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에서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남성을 봤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0시쯤 시흥시 신천동의 한 공사현장 주변에서 한 남성이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이 남성이 알몸에 검은색 마스크만 쓴 모습으로 거리를 걷다가 화면에서 이탈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통해 이 남성의 신원을 특정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며 추적에 나선 상태로 해당 남성이 여성 등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신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의 신원이 특정되면 공연음란 혐의로 입건해 범행 동기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4일 오후 1시쯤 이 현장 인근의 학원 건물 계단에서 트렌치코트를 걸친 채 여학생들 앞에서 음란 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10대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조사결과, 만 14세 이상인 A군은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형사미성년자)이 아니기 때문에 형사처벌 대상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