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문화공정·편파판정에 들끓는 혐중…'NO차이나'로 번졌다

'눈 뜨고 코 베이징 2022' 패러디도 나와

혐중·중국불매·보이콧차이나 SNS서 확산

누리꾼 "마라탕·칭따오 안먹는다" 선언도

2019년부터 이어온 ‘NO재팬’ 불매운동에 빗댄 ‘NO차이나’ 이미지. /온라인 커뮤니티2019년부터 이어온 ‘NO재팬’ 불매운동에 빗댄 ‘NO차이나’ 이미지. /온라인 커뮤니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중국의 노골적인 ‘한복공정’에 이어 쇼트트랙 편파 판정까지 잇따르자 국내에서 반중(反中)정서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중국 제품 불매운동인 ‘NONO차이나’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다.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중국 제품 불매운동을 하자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구체적인 움직임은 아직 없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혐중’, ‘중국불매’, ‘보이콧 차이나’ 등의 해시태그 달며 중국 제품 불매운동을 제안하고 나섰다. 2019년부터 지속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 ‘NO재팬’과 마찬가지로 시민들이 나서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는 것이다.



SNS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홍보물을 패러디한 ‘눈 뜨고 코 베이징 2022’라는 이미지가 등장하고, NO재팬 때처럼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그려 넣은 ‘NONO차이나’ 문구도 확산하고 있다.

관련기사



베이징 동계올림픽 홍보물을 패러디한 ‘눈 뜨고 코 베이징 2022’ 이미지. /온라인 커뮤니티베이징 동계올림픽 홍보물을 패러디한 ‘눈 뜨고 코 베이징 2022’ 이미지.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마라탕을 먹지 않겠다”, “중국 영화와 드라마를 보지 않겠다”고 선언하는가 하면 “중국 게임을 하지 말자”, “칭따오 맥주를 먹지 말자”, “틱톡을 하지 말자”는 등의 제안하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경험이 있는 만큼 MZ세대를 주축으로 중국 음식과 제품에 대한 조직적인 불매운동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중국 불매운동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 중국산을 일컫는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이 생활 깊숙이 침투해있기 때문이다. 또 일본과 달리 중국은 국내에서 판매·이용되는 대표 브랜드가 특별히 없기도 하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현실적으로 중국 제품이 아닌 제품을 구매하기 쉽지 않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중국은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서 중국 소개 영상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인 김치와 한복을 중국 소수민족의 문화로 소개했다. 아울러 한국의 전통 민속놀이인 떡메치기, 윷놀이, 강강술래 등도 마치 중국 고유문화인 것처럼 내세웠다. 또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한국 대표팀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를 편파 판정으로 실격시키고 중국 선수들을 결승에 진출시켰다.


조교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