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과 택배 노조 파업 장기화 영향으로 CJ대한통운(000120)이 급락 중이다.
14일 오전 9시 47분 유가증권시장에서 CJ대한통운은 전일 대비 6.02% 하락한 11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CJ대한통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10% 증가한 99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컨센서스(1097억 원)를 9.0% 밑돌았다. 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조가 본사 건물을 점거해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부담이다. 이날 삼성증권은 파업 문제가 단기간 내 해결되기 쉽지 않다면서 이날 CJ대한통운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19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대폭 내렸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택배 노조의 본사 기습 점거 사태로 투쟁 행위가 격화하면서 타협점을 찾기가 더 어려워졌다”며 “배송 차질로 인한 물량 감소가 불가피하며 사태 봉합 이후에도 이탈 고객 수복에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