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올해 5월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인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 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음 달 인도를 직접 찾아 모디 총리와 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케이는 “회담 의제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협력 강화가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쿼드가 주창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은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시다 총리의 인도 방문이 실현되면 일본 총리로서는 지난 2017년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방문 이후 처음이다. 앞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S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은 12일 호주에서 열린 쿼드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 정상의 왕래를 재개하기 위해 기시다 총리의 인도 방문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