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교육이 최고의 복지라는 시정 철학 아래 체계적인 지원과 투자를 단행해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20일 경북 김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지원예산으로 140억 원을 책정해 각급 학교에 지원한 김천시는 올해도 이를 증액해 학력향상을 위한 교육비와 기숙사비, 급식비 등으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부모 부담을 줄이는 한편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 미래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특히 교육 여건이 열악한 지역의 교육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사교육비 부담을 대폭 해소하고 인구유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7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중·고 신입생 2500명에게 교복비 30만 원을 각각 지원하고 58억 원의 예산을 들여 모든 학교에 친환경 농산물로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취약계층에 우유를 급식하고 초등돌봄교실에는 과일도 제공해 영양과 식단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한 창의인재교육도 강화한다. 지난해 17개교에 1억 7000만 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대상을 더 확대한다. 창의인재교육은 교과 외 다양한 미래 기술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의 진로 탐색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공교육의 틀 안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학생들을 찾아가는 진학·진로 컨설팅과 진로적성 체험센터도 운영한다. 대학교수와 전문 컨설턴트가 진로·진학 상담을 제공하고 자소서·학생부 종합전형 컨설팅과 수시면접 대비 특강을 실시한다. 이 외에 초등학생 영어체험학습, 고등학생 기숙사비, 노후 학교시설 시설 개선 등에도 16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지역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에 대한 투자에 있다는 인식 하에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을 펼쳐나갈 방침”이라며 “차별화된 교육 정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