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KODEX 미국나스닥100TR(379810)’의 순자산이 3080억 원(지난 23일 기준)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4월 국내 최초 토털리턴(TR) ETF로 상장한 지 11개월 만에 순자산 3000억 원을 돌파했다. TR은 분배금이 자동 재투자되는 상품으로 장기 투자가 목적인 연금 투자자들에게 수요가 높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보유 주식의 배당금이 자동으로 재투자되는 편리함, 풍부한 유동성, 저렴한 보수가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ETF와 동시 상장한 ‘KODEX 미국S&P500TR’도 21일 순자산 3000억 원을 돌파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높아진 변동성에 특정 테마,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보다 대표 지수 상품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미국의 장기 성장을 믿는 투자자들이 연금 계좌를 통해 S&P500TR과 나스닥100TR ETF를 절반씩 섞어 투자하는 모습도 관찰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