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安, 검색량 1위로 '우뚝'…온라인 민심은 '단일화'·'진정성'에 관심[데이터로 본 정치민심]

■네이버 데이터랩-썸트렌드

대선 D-50 이래 검색량 1위는 安…'단일화' 영향

단일화 결렬에도 尹 "노력중"…긍정 반응은 상승

26일 安·尹 유세 겹쳐…담판 단일화 이뤄질까 촉각

지난 25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정치분야 방송토론회에서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지난 25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정치분야 방송토론회에서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의 이름을 검색하는 양이 폭증하고 있다. 늘어난 시점은 안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한 뒤다. 단일화는 안 후보의 말에 따르면 완전 결렬됐다. 하지만 윤 후보는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야권이 단일화를 해야할까 말아야할까. 서울경제가 26일 검색트렌드를 통해 답을 유추해봤다.


‘단일화 코인’ 탑승한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글쎄’


/자료제공=네이버 데이터랩/자료제공=네이버 데이터랩



대선 D-50이었던 지난달 18일 이후 현재까지 주요 대선 후보 중 포털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인물은 안 후보였다. 그중에서도 선거운동원 사망이라는 큰 사고가 있었던 지난 16일을 제외하면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이 있었던 지난 13일에 가장 검색량이 많았다. 평소 안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 후보에 비해 낮은 검색량을 보였다. 그러나 단일화 제안 당일 안 후보의 검색량은 제안을 받은 윤 후보보다 2배 이상, 이 후보에 비해서는 4배 이상이 높았다. 단일화 이슈가 안 후보에 대한 관심을 큰 폭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선거운동원 사망 사고 이슈가 사그라든 지난 18일 안 후보에 대한 검색량이 이 후보와 윤 후보 아래로 줄어들었다가 20일 단일화 결렬을 선언하며 다시 검색량이 치솟았다. 안 후보가 단일화와 관련한 주요 언급을 할 때마다 주목도가 크게 올랐다. 양당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상황에서 안 후보와의 합종연횡이 대선 최대의 관심이 됐다는 게 검색량으로 확인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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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결렬 후 긍정 반응 상승…26일 담판 이뤄질까


단일화에 대한 2월 13일~19일(왼쪽)과 2월 20일~24일 긍·부정 분석/자료제공=썸트렌드단일화에 대한 2월 13일~19일(왼쪽)과 2월 20일~24일 긍·부정 분석/자료제공=썸트렌드


단일화를 해야할까 말아야할까. 검색량은 해야한다는 답을 내놓고 있다고 해석된다. ‘단일화’라는 단어에 대한 온라인상의 긍·부정 분석을 보면 오히려 단일화 결렬 이후 긍정적 반응이 늘었다. 안 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는 ‘아쉽다’, ‘우려’, ‘거부하다’ 등 부정적인 단어가 우세하게 나타났다. 단일화가 결렬된 20일 이후로는 ‘원하다’, ‘긍정적’ 등의 긍정적인 단어의 언급이 늘었다. 특히 ‘희망’, ‘노력하다’ 등의 단어가 추가되기도 했다. 검색량만으로 한정한 바닥민심에는 단일화에 대한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고 보인다. 이 와중에 검색량에 ‘진정성’이라는 단어가 두드러진 점도 눈에 띈다. 정권교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두 후보가 단일화를 할 때 진심을 들고 만나야 한다는 연관 단어가 붙은 셈이다.

투표용지 인쇄일(28일)이 다가오며 이번 주말이 사실상 단일화를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인식된다. 윤 후보는 지난 24일 직접 안 후보에게 전화를 거는 등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와 안 후보가 각각 수도권 유세에 나서는 만큼 일정 전후로 회동을 가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두 후보가 만난다면 안 후보와 단일화에 대한 검색량은 다시 뛸 가능성이 높다. 흥행성이 있다는 뜻이다.



박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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