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양국 대화 기대감에 상승 전환했다. 그러나 대러 제재에 따른 경제 전방위 타격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며 변동성이 큰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오후 1시49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포인트(0.04%) 오른 2677.8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0.51% 내린 2663.00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낙폭을 점차 줄이며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수급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635억원, 2517억원을 팔아치우고 있지만, 개인이 518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NAVER(035420)(0.48%)와 LG화학(051910)(1.99%), 삼성SDI(006400)(1.67%)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삼성전자(005930)(-0.83%), LG에너지솔루션(373220)(-2.62%), SK하이닉스(000660)(-0.41%), 카카오(035720)(-0.53%) 등은 내리고 있다.
28일 오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벨라루스 국경 지역에서 회담하기로 이날 합의했지만, 양측 입장 차가 현격해 성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기관 순매도세 속에 등락을 반복 중"이라면서도 "다소 불안한 등락과정을 거치고 있으나 여타 아시아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3포인트(0.54%) 상승한 877.71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1231억 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9억 원, 514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