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규탄하고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사회진보연대 광주전남지부 등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는 28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는 침공을 즉각 중단하고 병력을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쟁은 재앙적인 결과를 낳는 반인륜적인 범죄"라며 "수년간 평화적 합의를 통해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등 서방 국가들도 이 지역의 긴장감을 높이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당사국은 물론 유엔 등 관련 정부와 기관이 평화적 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 정부 역시 '국제 평화의 유지에 노력하고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다'는 헌법 조항에 따라 평화적 해결을 위해 모든 외교적 조치를 다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우리는 우크라이나 땅에 사는 모든 이들과 연대하고 러시아에서 전쟁에 저항하고 있는 모든 이들을 지지한다"며 "한국 시민사회는 이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외치는 전 세계 모든 사람과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회진보연대는 서울 중구 주한러시아대사관 앞에서도 이러한 내용의 동시 기자회견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