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현장+] 김동연과 함께 선 이재명 “위기 앞에서 힘 모아야”

서울 영등포서 합동유세…운동화 선물받아

金 “이재명의 추진력에 김동연의 일머리 더할 것”

李 “유능한 분 다 모아 기회 넘치는 사회 만들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 광장에서 열린 '영등포를 일등포로, 이재명은 합니다!' 영등포 집중 유세에서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로부터 운동화를 선물 받고 있다. / 공동취재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 광장에서 열린 '영등포를 일등포로, 이재명은 합니다!' 영등포 집중 유세에서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로부터 운동화를 선물 받고 있다. / 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후보와 함께 정치개혁과 정치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에서 김 전 후보와 합동 유세를 진행했다. 김 전 후보는 지난 2일 이 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지원 유세에 참여했다.

새로운물결의 당색인 연두색 목도리와 민주당을 상징하는 청색 목도리를 함께 맨 김 전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 후보에게 파란색 운동화를 선물하며 “끈 단단히 매시라”고 격려했다, 이에 이 후보는 ‘부스터슛’ 포즈로 화답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 전 후보는 “저는 이 후보와 가치와 철학을 공유한다”며 “이재명의 추진력과 김동연의 일머리가 합쳐지면 못할 게 없고 이재명의 현실감각과 김동연의 국제감각이 뭉쳐지면 못할 게 없다. 함께 힘을 합쳐 이 난국을 헤쳐 가자”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의 야권 단일화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 전 후보는 “윤 후보와 안 후보가 소위 단일화를 했는데, 국민들은 이들이 어떻게 권력을 나눌 건지를 묻는다”면서 “왜냐하면 이기겠다는 야합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기득권을 깨고 정치교체를 이루고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청년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며 “이제 함께 이 운동화를 신고 일주일 남은 대장정을 담대하고 용기있게 반드시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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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의 화답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존경하는 김동연 전 부총리께서 좋은 일머리를 가지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대장정에 함께 해주셨다”며 “힘을 합쳐서 모두가 희망을 가지는 새로운 미래를 향해서 뚜벅뚜벅 함께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위기 앞에서 우리는 힘을 모아야지 분열하고 증오하면 안 된다”며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끝내고 우리가 가진 역량을 모두 한 곳으로 모으는 통합의 정치를 새롭게 시작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제3의 선택을 할 수 있고 정치세력이 선의의 경쟁을 하는 진정한 선진정치, 새로운 정치 정치교체 해내야 한다”며 “저 이재명이 국민의 마음과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진정한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호소했다.

코로나19 후속 방역대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저에게 기회를 주시면 3월 10일부터 즉시, 혹시 협조가 안 되면 5월 10일부터 제1호 긴급명령으로 50조 예산을 확보해 우리 국민들 피해입은 것, 보상받지 못한 손실을 확실히 채워드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동연 전 부총리와 같은 훌륭한 분들 유능한 분들 다 모아서 정말로 여러분들이 원하는 성장하는 사회, 기회 넘치는 사회를 확실히 만들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겨냥한 듯 “주가조작은 미국에서 하는 것처럼 80년, 100년씩 징역 보내고 몇 배씩 물어내게 해서 시장이 투명하게 되면 4000포인트 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나라가 부자가 되는 만큼 우리 국민들도 서민들도 지갑이 두툼해지는 함께 잘사는 나라를 이재명이 확실하게 만들어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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