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블룸버그 “유럽, 러시아 선박 입항 제한 검토”

WSJ "美도 러시아 국적 선박 입항 금지" 전망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의 한 병원 외부에서 주민들이 음식을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의 한 병원 외부에서 주민들이 음식을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자국, 역내 항구와 영해에 러시아 선박의 접근을 제한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EU와 그 동맹국들은 또 러시아 항구 제재 가능성을 논의하고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 명부를 담은 공공 정보 시스템을 만들자는 이탈리아의 제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무역 담당 EU 집행위원은 지난달 28일 유럽의회 의원들에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러시아의 해양 부문에 대한 제재를 살펴보기 위한 일부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영국은 이미 자국 항구에 러시아 선박 입항을 금지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 MSC, 세계 2위인 덴마크의 머스크 등 컨테이너 운항 선사들도 서방의 대러 제재에 부응해 러시아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 국적 선박의 미국 입항을 금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조양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