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이번엔 '한한령' 해제되나?…'밥누나' 오늘 중국서 방영

OTT 아이치이서 공개, 리메이크작도 5월 방영

사드 사태 이후 심의 통과한 첫 한국 드라마

'오! 문희', '사임당, 빛의 일기' 잇따라 공개돼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3일 저녁 8시(현지시간)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를 통해 공개된다.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3일 저녁 8시(현지시간)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를 통해 공개된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밥누나)’가 중국 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아이치이를 통해 3일부터 방영된다. 2016년 사드 사태 이후 방영된 드라마가 중국에서 심의를 통과한 첫 케이스다. 올해 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에 이어 중국에서 잇따라 국내 드라마의 방영이 허용됨에 따라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베이징청년보 등에 따르면 3일 저녁 8시(현지시간) 아이치이에서 밥누나가 방영을 시작한다. 이 드라마는 손예진, 정해인 주연으로 2018년 국내에서 방영됐다. 연상연하 커플의 연애를 그린 내용으로 당시 신인급 연기자인 정해인은 이 드라마로 단숨에 스타로 등극했다.



올 들어 중국에서는 한국 드라마의 방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4일에는 이영애 주연의 사임당이 후난성 지역 방송인 후난TV와 동영상 플랫폼 망고TV에서 동시에 공개됐다. 사임당은 2016년 사드 배치 이후 6년 만에 공식 방영된 첫 한국 드라마였다. 망고TV는 당초 2017년 판권을 구입해 한국과 동시에 방영하려 했으나 한한령의 영향으로 무산된 바 있다. 중국 광전총국 심의는 2016년 11월 마쳤으나 방송되지 못하다가 이후 5년이 더 지난 올해 공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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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누나는 지난 1월 방영을 신청했고 2월 중순 방영 허가를 받았다. 중국은 이 드라마의 판권을 사들여 리메이크작도 제작을 완료한 상태로, 오는 5월부터 아이치이에서 독점 방송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영화 ‘오! 문희’가 한국 영화로는 6년 만에 개봉됐다. 지난 달에는 송혜교 주연의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가 중국에 방영권 라이센스 판매 계약을 맺은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중국에서 국내 영화와 드라마가 잇따라 방영되면서 한한령 해제 기대감은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시기적으로도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한중 문화 교류의 해’가 이어지고 있고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는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석했던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달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중국 측에 ‘문화 교류를 획기적으로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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