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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치솟는 곡물값에 남해화학·효성오앤비 10%↑

브라질에서 가뭄과 한파로 농산물 생산량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사진= 브라질 농업공사브라질에서 가뭄과 한파로 농산물 생산량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사진= 브라질 농업공사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곡물 가격이 치솟으면서 국내 비료 업체가 연일 강세다. 가격 상승에 농산물 공급 확대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비료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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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9시 51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유기질 비료 등을 만드는 효성오앤비(097870)는 전일 대비 28.85% 오른 1만 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비료 업체인 남해화학(025860)(13.79%), 경농(002100)(8.63%), 대유(290380)(6.26%) 등도 일제히 급등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곡물 가격은 쉼 없이 내달리고 있다. ‘유럽의 빵바구니’로 불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세계 밀 수준의 29% 가량을 담당하고 있어 곡물 가격은 전쟁 상황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전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소맥 근월물은 7.1% 급등했고 옥수수와 대두도 각각 3.1%, 0.5% 상승 마감했다.

이 같은 농산물 가격의 상승세가 비료 수요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는 평가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산물 가격 상승은 농산물 공급 확대로 이어지고, 단위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비료 수요 또한 늘어날 것”며 “비료와 농약 업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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