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중기부, 러·우크라이나 사태 피해 중기에 2000억 투입해 지원

2일부터 피해 사례 44건 접수

수출대금 미회수 등 피해 현실화

러·우 수출 비중 30% 이상 기업

1800곳에 최대 10억 지원

보증심사 등 금융 지원도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7일 세종시 중소벤처기업부 중기마루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 중소기업 분야 비상대응 TF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중기부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7일 세종시 중소벤처기업부 중기마루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 중소기업 분야 비상대응 TF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악화되고 있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2000억 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투입해 각종 금융 지원을 한다.



7일 중기부는 강성천 차관 주재로 ‘중소기업 분야 비상대응 TF’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중기부가 지난 2일부터 전국 지방청, 중기중앙회, 중진공 지역본부에 60개 피해접수센터를 마련해 피해사황을 접수한 결과 현재까지 총 44건이 접수됐다. 스위프트 중단으로 인한 수출대금 미회수, 러시아 측 주문중단으로 인한 수출물량 감소, 러시아 현지의 원자재 선적 중단 등 분야별로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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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수출기업에 긴급경영안정자금 2000억 원을 통해 융자 제공, 특례보증 신설·우대, 기존 융자·보증에 대한 만기연장 등을 지원한다. 대상은 2021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수출 비중이 30% 이상인 1800개 사로 기업 당 최대 10억 원을 지원한다. 또 보증심사 완화, 보증 비율 상향·보증로율 0.3%포인트 감면 등 보증조건을 우대한다.

또 러·우 수출감소 기업 대상으로 대체 거래선(바이어) 발굴·알선을 지원하고, 수출 다변화를 위한 수출바우처 등 정책 패키지 지원을 한다. 러·우 수출의 반송물류비, 지체료 등을 수출바우처 지원범위에 포함해 손해 보전할 예정이다. 공급망 모니터링을 통해 부족이 발생할 경우 범정부TF를 통해 공동대응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시 납품단가 조정제도도 활용해 지원한다.

현장 밀착 관리체계도 구축해 지원한다. 러·우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기 1000곳은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100% 의존하고 있는 316곳은 전담관이 선제적으로 관리를 실시한다. 강 차관은 “비상대응 체계를 긴밀히 유지하고, 타격이 우려되는 중소기업군에 대한 선제점 점검과 실태조사, 현장애로 과제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차질없이 이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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