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우크라 침공으로 코로나19 더 확산"…WHO의 경고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코로나19 확산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관련기사



12일 외신에 따르면 마리아 밴 커코브 세계보건기구(WHO) 기술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코로나19가 계속 퍼질 기회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증가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위기와 관련된 많은 이동과 난민들이 있다"며 난민을 받아들이는 국가와 협력해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이 계속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미 2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우크라이나를 떠났다. 이들은 대부분 폴란드와 몰도바로 넘어갔는데, 이미 이 지역의 일부 활동가들이 코로나19 확산세를 목격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OWID)에 따르면 폴란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약 59%에 이르지만, 우크라이나와 몰도바는 각각 35%, 26% 수준에 불과하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도 "우크라이나에서 백신 접종이 중단됐고 기존 접종률도 낮아 코로나19가 증가할 것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도 "난민을 향해 코로나19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갖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지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