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Q&A] 신속항원검사 '양성'인데…치료제 처방 가능한가요?

14일부터 병·의원 검사서 양성땐 확진 인정

60세 이상 고위험군, 먹는치료제 즉시 처방

60세 이하는 PCR 검사서 양성 나와야 처방

가족 확진이면 동거인 3일 이내 PCR 받아야

11일 서울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에서 의사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11일 서울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에서 의사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오는 14일부터 동네 병·의원에서 받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추가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지 않아도 확진자로 인정된다. 확진자 인정시 보건소로부터 정식 격리 통보가 있기 전에 바로 격리에 들어가며 60대 이상 고위험군은 팍스로비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1일 발표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시행 방안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언제부터 동네 병·의원에서 받은 신속항원검사가 인정되나.

▲ 오는 14일부터 한 달간 시행한다. 한 달 내에 유행이 정점을 거쳐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확진자가 집중되는 이 기간에는 PCR 검사 역량을 감염취약시설이나 확진자의 동거가족 등 우선 검사자에 집중할 것이다.

보건소나 집에서 하는 자가검사키트 양성자도 확진으로 인정되나.

▲ 병·의원에서 시행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만 인정된다. 개인용 검사는 비교적 얕은 콧속 비강에서 검체를 채취해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전문가용은 콧 속 깊은 곳에서 비인두도말 검체를 채취하기 때문에 양성 판정률이 95% 이상으로 높다. 일반 병·의원에서 다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거나, 보건소 등에서 PCR 검사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아야 양성으로 인정된다.



가족이 신속항원검사로 확진될 경우 다른 동거 가족이 3일 이내에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 원칙은 그대로 유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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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 동거 가족이 PCR 검사 전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음성이 나왔다고 해도 최근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음성 결과를 완전히 신뢰하기는 어렵다. 의심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의료진이 재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PCR 검사를 받도록 권고한다. 향후 동거인에 대해 PCR 검사가 아닌 신속항원검사로 확진, 혹은 격리 해제 전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안도 추후 검토할 예정이다.

PCR 검사 대비 정확도가 떨어지진 않나.

▲ 확진자가 늘면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자가 PCR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는 '양성예측도'가 94.7%까지 높아졌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을 수 없나.

▲ 의사 판단에 따라 추가 PCR 검사 진행도 가능하다.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다소 모호하거나 의심증상이 코로나19 감염 증상과는 상이할 경우에는 기존처럼 선별검사소에서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선별진료소에서 피검자가 직접 키트를 받아 시행하는 신속항원검사도 당분간 유지된다.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 양성이 나오면 바로 격리에 들어가나.

▲ 그렇다. 보건소의 격리 통지가 전달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즉시 귀가해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추후 의료기관이 보건소로 확진자 발생을 신고하면 확진자에게 격리통지서가 발송된다. 이때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다른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지 말고 바로 귀가하되 약국에서 처방을 받는 경우는 예외로 한다.

60대 이상 고위험군이나 40·50대 고위험군·기저질환자는 바로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나.

▲ 처방 우선순위인 60세 이상부터 조기에 팍스로비드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먼저 허용하고 이후 상황을 보면서 40·50대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60대 이상 고위험군은 해당 검사를 진행한 병원에서 바로 처방이 가능하지만 나머지는 다시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


윤진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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