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노웅래 “‘윤호중 비대위’는 진영과 패권정치 합작물”

이재명 비대위론엔 "李, 성찰의 시간 가져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의 민주당 비대위를 두고 “우리 당이 갖고 있는 진영과 패권정치의 합작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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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KBS)에 출연해 “그 얼굴에 그 얼굴로 다시 저렇게 비대위로 간다고 그런다면 과연 국민들이 민주당이 달라지려고 정신차렸구나, 제대로 하려는구나 그런 기대를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거의 똑같은 표 수, 0.7% 차이의 표 수를 줬다는 것은 우리도 견제를 똑바로만 하고 또 야당 역할을 건강하게 하면 다시 기회를 주겠다는 분명히 사인을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 후보가 비대위원장으로서 최전방에 직접 나서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는 일단 좀 놔두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노 의원은 “지금 당 역학구도상 아직도 패권정치와 진영의 정치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현실적으로 합의를 이뤄내기 어려울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칫하면 뜻은 좋지만 당내 분란만 키울 수 있다”며 “지금은 이재명 후보가 성찰의 시간을 갖도록 그냥 놔두는 게 당으로 봐도 본인을 위해서라도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김부겸 총리를 유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사실 여부는 확인해봐야 된다”면서도 “그런 식으로 통합의 정치로 가려고 하고 소통하고 협치하려고 한다면 우리가 국민의힘에게 협조할 건 협조하고 따질 건 따져야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대정신은 통합의 정치”라며 “양당 기득권 정치와 양당이 나눠먹는 식의 적대적 공생하는 정치를 타파하는 정치로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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