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동연 “경기지사 권유 많이 받아…이재명 정치개혁 추진 의지 있어”

“선거 후 이재명 만나…정치교체 과제 추진하기로”

“윤호중 비대위, 부족한 감…지선 관리 위한 것으로 이해”

“경기도지사 출마 권유 많아…권력구조 개편이 먼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 연합뉴스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 연합뉴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15일 “선거가 끝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 후보를 만나 정치 개혁 과제를 변함없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자신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여기저기서 출마를 권유하시는 것은 사실”이라며 “어떤 가치를 구현할지 생각해보면서 당원들의 의견도 수렴해봐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YTN) 방송에 출연해 “선거가 끝닌 뒤 이 전 후보를 직접 만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잠깐 만나 위로도 해드리고 며칠 전 통화도 한번 했다”며 “통화를 하면서 (이 전 후보가) 저와 합의 했던 정치교체 과제에 대한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고 전했다. 앞서 이 전 후보와 김 대표는 지난 1일 선거를 일주일여 앞두고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에 합의하며 사실상 단일화했다. 합의문에는 △임기 1년 내 ‘7공화국 개헌안’ 제출 △개헌안에 분권형 대통령제와 책임총리제 포함 △제 20대 대통령 임기 1년 단축해 2026년 대선·지선 동시 실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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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를 이끄는 것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데 대해 “눈 앞에 지방선거가 닥쳐 내용을 잘 아는 사람이 맡았다는 점은 이해가 된다”면서도 “변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기에 부족한 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면 (윤 비대위원장이) 정치교체에 대한 의지는 있는 것 같다”며 “단순히 선거를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판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그저 졌지만 잘 싸웠다는 식으로 해서는 다시 또 실패의 길에 들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대표는 자신을 두고 경기도지사 후보 출마설이 제기되는 것에는 “우선은 저도 선거에 깊이 참여한 사람으로서 성찰과 반성을 하는 것이 먼저”라며 “앞으로 어떤 가치를 구현할지 고민하며 당원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경기도에서 30년을 산 데다 아주대학교 총장을 해서 (경기도지사 출마 설)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일단은 제가 6개월 정치하며 추구한 가치인 권력구조 개편이 선행되고 나서 당원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부동산 정책도 본격화 하는 것에 대해 “무조건 지난 정부에 대한 반작용으로만 봐서는 안된다. 현실 가능성을 봐야한다”며 “전체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으로 중장기적이고 일관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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