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지난달 수도권 주택 매매와 전세 가격 모두 하락…월세 가격은 상승세

한국부동산원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





지난달 수도권 주택 매매와 전세 가격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월세 가격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 부담 등으로 매수 심리와 전세 수요 모두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월세 시장의 경우 상승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종합 매매 가격 상승률은 0.03%로 전월(0.1%)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이중 서울(0.04%→-0.04%)과 수도권(0.06%→-0.03%)은 모두 하락세로 전환된다. 1월 0.14% 상승했던 지방은 지난달 0.08%로 상승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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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은 성북구(-0.14%)·은평구(-0.14%)·서대문구(-0.09%) 등 모두 하락세로 전환됐다. 매수세가 끊기고 매물이 적체된 탓이다. 강남은 서초구(0.02%)가 신축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송파구(-0.09%)·강남구(-0.03%) 등 11개구가 1년 9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반면 지방은 광주(0.23%)가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대구(-0.28%)는 매물적체 등 영향으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경남(0.22%)은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고 세종(-0.51%)은 거래심리 위축으로 하락세 지속됐다.

전세 가격은 전국이 0.0%로 보합세를 이뤘다. 이중 서울(0.04%→-0.06%)과 수도권(0.01%→-0.07%)은 모두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방(0.12%→0.06%)은 상승폭이 감소했다. 수도권 하락과 지방 상승폭 축소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월세 가격은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월세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은 월세·준월세·준전세를 통합해 0.07% 상승했다. 이중 강북은 0.08%, 강남은 0.0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과 경기도 각각 0.18%, 0.17%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 매물부족 현상으로 울산이 0.46% 상승했으며, 충북은 전세 가격 상승 영향으로 0.3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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